우리 아이는 감기에 걸린 것만으로 항생제를 한 달은 먹이는 게 낫다. 어린이집에 들어와 증상은 더 심해졌고 지난해 걸린 감기는 3개월간 항생제를 먹이고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병원 문제인가 싶어 옮겨보니 선생님이 부모님 비염, 축농증 여부를 묻고 X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남편이 만성 축농증으로 꽤 오래 고생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아니나 다를까 큰 이비인후과에 가서 X선을 찍어보니 축농증이 맞는다는 것… 게다가 꽤 오랫동안 앓아 콧속이 짙고 꽉 차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얼마나 답답했는지 정말.. 마음이 아팠다. 선생님 말씀이 축농증은 항생제를 먹이는 것도 답이 될 수 있지만 집에서 케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전반적인 아이의 면역력과 컨디션을 높여야 증상을 어느 정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감기인 줄 알고 항생제만 먹였으니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이제라도 알았으니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라는 관리는 다 해보기 시작했다. 덕분인지 아이는 날이 갈수록 좋아져 지금은 축농증을 앓던 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그래서 잠도 정말 좋고 식욕도 있어서 그런지 밥도 잘 먹어준다. 만약 우리 아이처럼 항생제로도 효과가 없다면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될 것 같아.
1> 식염수 코 세척 코에 고름이 고여 있는 질환인 만큼 답답함을 뛰어넘는 고통을 먼저 해결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바로 매일 식염수로 코세척을 하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코 내부를 세척해주면 하루 종일 쌓인 먼지와 농도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아이도 처음에는 코에 물을 붓기 때문에 울고 난리를 쳤지만 나중에는 자신이 편해질 것을 알기 때문인지 스스로 잘해주기도 했다.
2> 적정 온도온습도 유지, 사실 축농증을 오래 앓은 환자의 경우도 먼지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온도습도에는 무관심한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코 건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조건이 바로 온도와 습도라고 한다. 그래서 나도 아이가 축농증 진단을 받고 나서는 온도 습도기를 사서 온도 24-28도/습도 40-60%를 유지해줬다. 가습기, 제습기를 적극 활용해 나날이 아이가 편안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보조제 섭취 사실상 항생제도 효능을 거의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대신 먹일 보조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항생제는 먹일수록 내성이 생기지만 보조제는 먹일수록 효능이 더해진다는 게 매력적인 요소이기도 했다. 또 어린이들의 축농증 원인을 꼽자면 방어능력 체계가 필수다. 선생님도 말씀하셨듯이 아이들은 코점막 면역력 자체가 완벽하게 정착되지 않아 축농증이 유발되기 쉬웠다. 방어체계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해 코점막이 공격받는 것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도와줄 수 있는 보충제 성분을 먹여보기로 한 것이다.
면역력에 좋다 성분 중에서 가장 잘 알고 있는 프로폴리스도 고려했다.그러나 프로 폴리스에 대해서 깊이 조사하고 보면 정작 면역력 증진에 있어서 그 효능이 확실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프로 폴리스는 꿀벌이 식물에서 채취한 수지에 자신의 분비물을 혼합한 성분이다.이 성분 자체가 항균 효과를 나타내는 항생 물질로 작용하는 원리였다.그래서 자식의 몸에서 면역력을 올리기보다는, 섭취 때 항균 및 항산화 작용이 가능한 성분이었다.또한 프로폴리스는 꿀, 화분에서 유래한 성분인 만큼 함부로 먹어서는 되지 않는 물질이었다.특히 기관지 질환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했다.아이에게 먹이려 한 성분이어서 조금이라도 위험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면 배제하려 했다.그래서 프로 폴리스도 먹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다른 성분을 찾으려 했다.
그 밖에도 여러 성분을 비교해 플라티코딘d를 먹여보기로 했다. 실제로 위에 첨부된 논문에 따르면 면역력이 저하된 생쥐에게 플래티코딘 d를 10일간 경구 투여하면 1>세포 매개성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Th1 사이토카인 함량 증가 2>체액성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Th2 사이토카인 함량 감소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면역 저하로 인한 NK세포 활성 저하와 체중 감소 증상까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것이다.
플라티코딘은 사포닌 성분으로 도라지에 들어 있는 물질이었다. 도라지는 그 자체로도 가래를 발효시키고 기침을 멈추는 등 기관지 보호에도 효과적인 약제로 입증됐었다. 그만큼 어린이 축농증에서 플라티코딘d가 응집돼 있는 도라지 영양제를 먹이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워낙 이 플라티코딘d 자체가 도라지에서도 극미량 존재하고 있어 그 함량을 극대화시킨 영양제를 골라 먹이는 것이 중요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껍질의 함유 여부다. 도라지는 껍질 유무에 따라 도플라티코딘 d 함량 차이가 나타났다. 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피도라지는 껍질까지 함께 먹어야 플라티코딘 d 함량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또 도라지는 건조시키는 방식에서도 유효성분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열풍건조, 일광건조, 동결건조를 비교했을 때 대조군에 비해 열풍건조식이 플래티코딘 d 함량이 3배나 높게 도출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효과적인 도라지 섭취를 위해서는 도라지를 껍질까지 통째로 먹지만 열풍건조를 시킨 제품을 찾아 구입해야 했다.
N포털 사이트에서 도라지 영양제를 검색해 10페이지 내 제품을 모두 비교했다. 이 중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는 2곳뿐이었다. 두 제품 중 고민 끝에 아이에게 먹이기 위해 화학 부식제가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 구입했다.
사이언티픽 도라지환 : Scientific [Scientific] Scientific : 공식몰 smartstore.naver.com
지금까지도 아이들이 잘 먹어주는 제품이지만 처음에는 고리가 돼 있어 고민했다. 그래도 물로 조금 풀어 먹이세요 오히려 병원에서 주는 가루약보다는 맛이 좋다고 해서 다행이다. 또 확실히 먹으면 먹을수록 아이의 축농증 증상이 좋아지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한 번 살 때 4+2 이벤트를 활용해 대량으로 구입해 가지고 다니는 제품이기도 하다.처음에 집에서 케어를 시작할 때는 병원 치료도 아닌데 효과가 있을까? 솔직히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컸지만 나날이 변하는 아이의 증상을 보면서 적극적으로 케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아이가 정말 많이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 귀찮고 피곤한 과정을 잘 따라와 준 아이도 감탄하는 순간이었다. 부모님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빨리 좋아지는 부분이니까 하나씩 시도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처음에 집에서 케어를 시작할 때는 병원 치료도 아닌데 효과가 있을까? 솔직히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컸지만 나날이 변하는 아이의 증상을 보면서 적극적으로 케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아이가 정말 많이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 귀찮고 피곤한 과정을 잘 따라와 준 아이도 감탄하는 순간이었다. 부모님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빨리 좋아지는 부분이니까 하나씩 시도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